뉴스에 종종떠서 궁금한데, 엘레베이터 공사가 원래 저렇게 오래걸리는건가요?1달지나도록 걸리는공사 첨봐서 뭐하길래 저리오래걸리는건지 궁금하네요.궁금한데 뉴스에서는 왜오래걸리는지 정확한 설명은 안해주고 그냥 2달로 늘어나 아파트주민들이 불편을겪고있다~이말만 반복해서ㅎ..엘레베이터 부품이 없는거면 그냥 기존 있는 엘레베이터로 새로바꿔서라도 불편해결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으면서 궁금하네요ㅎ
엘리베이터 공사 기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군요. 23층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공사가 한 달 이상 소요되는 것은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에서 단순히 불편함만 언급되어 답답하셨을 수 있겠습니다.
엘리베이터 공사가 오래 걸리는 이유
엘리베이터 공사는 단순히 부품을 교체하는 것을 넘어, 매우 복잡하고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과정입니다.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복잡성과 광범위한 작업 범위
엘리베이터는 수많은 기계적, 전기적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입니다. 단순한 고장 수리가 아니라, 노후화된 엘리베이터를 전면 교체하거나 주요 부품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공사의 경우, 카(승강기 내부), 도어, 레일, 와이어, 제어 시스템, 브레이크 시스템, 안전 장치 등 모든 핵심 부품을 교체해야 합니다. 이는 사실상 새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작업이 됩니다.
# 2. 엄격한 안전 규정 및 검사
엘리베이터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시설물이므로, 설치 및 교체 과정에서 매우 엄격한 안전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공사 완료 후에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전문 기관의 철저한 안전 검사를 통과해야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이 검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재시공 및 재검사를 받아야 하므로, 기간이 더욱 길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2017년 법 개정으로 어린이 손 끼임 방지 수단, 자동 구출 운전 등 8대 안전 장치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오래된 엘리베이터는 이러한 최신 안전 기준에 맞춰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 3. 부품 제작 및 수급 기간
엘리베이터 부품은 일반적인 공산품처럼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각 건물의 구조와 엘리베이터 사양에 맞춰 맞춤 제작되거나,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양 결정 후 제작에만 약 30일이 소요될 수 있으며, 현장 철거, 설치 및 시운전까지 20일 정도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 일부 부품은 중국 등 해외 의존도가 높아 수급에 시간이 걸리거나, 부품의 품질 문제로 잦은 고장이 발생하여 재교체가 필요해질 수도 있습니다 , , .
# 4. 공사 환경의 제약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 공사는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음이나 작업 시간 등 여러 제약이 따릅니다. 이로 인해 작업 효율이 저하되어 공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있는 경우 한 대씩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
부품이 없을 경우 전면 교체는 왜 어려운가요?
"부품이 없으면 그냥 기존 엘리베이터를 새로 바꾸면 안 되나?"라는 질문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사실 노후화된 엘리베이터의 경우, 말씀하신 대로 '전면 교체(Modernization)'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한 부품 교체를 넘어, 승강기의 주요 부품을 최신 모델로 교체하여 신규 엘리베이터와 동일한 기능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하지만 이 전면 교체 역시 위에서 설명드린 이유들로 인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부품 제작, 운반, 설치, 그리고 수많은 안전 검사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새로 바꾸는" 과정 자체가 물리적으로 오래 걸리는 작업이며, 공사 기간 동안 주민들은 계단을 이용하거나 다른 라인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 .
엘리베이터 공사는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작업이기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